이번엔 게임이다…라인·마이피플, 카카오톡에 '선전포고'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2.11.09 16: 49

[OSEN=정자랑 인턴기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마이피플'이 '카카오톡'의 모바일 게임에 전면전을 선포했다.
카카오톡 네크워크를 기반으로 한 '애니팡' '보석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캐주얼 모바일 게임의 연이은 히트에 NHN과 다음이 자극을 받았다. ‘라인’과 ‘마이피플’의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잇달아 선언했다.
NHN은 지난 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자사 모바일 메신저 어플리케이션 ‘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10여 개를 11월 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뒤질세라 다음도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 들겠다고 선언했다. 지스타 2012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 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마이피플’과 연계 된 캐주얼 모바일 게임을 올해 안에 선보인다고 발표한 것.
양사는 ‘카카오톡’이 6300만 명의 가입자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 선 모양새다. 모바일 게임이 흥행하면 단순한 게임 수익도 수익이지만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톡’은 6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했지만 적자를 면치 못하다 모바일 게임의 성공으로 지난 9월 말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메시징 서비스는 인기였지만 수익구조가 변변치 않았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전환점을 마련한 셈이다.  
‘라인’과 ‘마이피플’이 야심차게 준비한 모바일 게임이 ‘카카오톡’을 따라잡는 디딤돌이 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