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장병수 사장, “亞시리즈 아닌 영남시리즈 됐으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2.11.09 17: 34

장병수(60) 롯데 사장이 하나의 바람을 드러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2 마구 매니저 아시아시리즈가 ‘영남시리즈’로 마무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삼성과 롯데는 8일부터 시작된 아시아시리즈에 한국야구를 대표해 참가하고 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자격으로, 안방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롯데는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 중이다. 삼성은 예선 A조에, 롯데는 예선 B조에 속해 있다. 결승이 아니면 만날 일은 없다.
이에 장병수 사장은 9일 사직구장을 방문해 “삼성과 롯데가 결승에서 맞붙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장 사장은 “삼성이 결승에 올라오고 우리가 요미우리를 꺾고 결승에 가면 결승에서 영남시리즈가 되지 않나”고 기대를 드러냈다. 각각 대구와 부산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은 영남 지방의 맹주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는 1984년 대결해 롯데가 이긴 것이 마지막 기억이다. 벌써 28년이 지났다.

롯데는 8일 퍼스 히트(호주)와의 경기에서 6-1로 여유 있게 이겼다. 10일 일본 챔피언 요미우리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다. 9일 요미우리가 퍼스 히트에 7-1로 역전승해 두 팀의 승자가 A조 1위와 오는 11일 예정된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결승 진출을 놓고 ‘자이언츠’끼리의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롯데는 고원준을, 요미우리는 사와무라 히로카즈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예상보다 저조한 관중동원실적에 대해 장 사장은 “날이 추워 관중들이 많이 오지 않는 것 같다”라고 분석한 뒤 “내일(10일) 롯데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이미 절반 정도가 예매됐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경기장에 관중이 좀 차야 경기 분위기가 난다”면서 “롯데와 요미우리의 경기는 최소 1만5000명 정도는 들어오지 않겠나. 관중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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