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언론, "류현진, 4년 4000만 달러 가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11.10 07: 20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류현진의 가치는 4년 4000만 달러(약 435억원)?
시카고 트리뷴의 필 로저스 기자가 10일(한국시간) 류현진과 한화 구단이 포스팅 비용을 승낙한 후를 전망하면서 류현진의 연봉 협상에 있어 계약 기간이 중요한 변수가 될 거라고 봤다.  
전날 시카고 컵스가 류현진 포스팅에 입찰했다고 보도한 로저스 기자는 “댈러스 언론에 의하면 류현진 포스팅 낙찰 금액이 1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 사이라고 한다. 낙찰된 팀은 류현진과 30일 동안 연봉 협상에 임하게 된다”며 “류현진 에이전트 보라스는 류현진 선발투수로서 4년 4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볼 것이다. 보라스에게 중요한 것은 금액 뿐이 아닌 계약기간인데 때문에 류현진과의 연봉 협상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보라스가 류현진으로 하여금 최대한 빨리 FA 자격을 얻게 할 거라고 하면서 “보라스는 류현진의 계약기간을 줄이기를 원할 것이다. (포스팅 금액을  투자한)팀 입장에선 계약 기간 6년을 제시하겠지만 보라스는 최소 2년은 줄이려 할 것”이라며 보라스가 자신의 고객이 빠른 시일 내에 한 번 더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바란다고 했다.
로저스 기자는 지난겨울 컵스가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의 계약에 실패한 것을 예로 들면서 “작년에 컵스는 세스페데스와 6년 계약을 맺으려고 했다. 하지만 오클랜드 빌리 빈 단장이 같은 액수에 4년 계약을 제시해 컵스는 세스페데스를 놓쳤다”고 적으며 류현진과의 연봉 계약 역시 금액보다는 계약 기간이 변수라고 강조했다. 지난겨울 세스페데스는 오클랜드와 4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로저스 기자는 류현진 포스팅에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도 입찰했고 그 외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몇몇 팀도 류현진 영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의 캐리 머스캣 기자는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가 류현진 포스팅에 참여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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