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류현진 포스팅 결과 한화에 통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10 08: 28

드디어 한화에 공이 넘어갔다. 이제 한화의 최종 발표만 남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류현진(25)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류현진의 소속구단인 한화에 통보했다. 한화는 최고응찰액의 수용 여부를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 KBO로 통보해야 한다.
한화는 포스팅 시작 전 이미 류현진과 합당한 가치 기준을 잡아놓았다. 류현진은 "구단이 허락한 값에 미치지 못하면 나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화 구단도 "류현진과 합의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으로 한화도 포스팅 승낙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류현진의 포스팅에는 최소 7개 구단의 경쟁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현지 소식통 등을 종합하면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입찰이 확인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도 포스팅에 참가하했다고 밝혔다. 이외 복수의 언론에서도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도 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렸다. 수요가 높을수록 가치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한화 구단의 동의하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KBO는 한화 구단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휴일을 제외한 4일간입찰을 끝마쳤다. 
한화가 응찰액을 받아들일 경우 류현진은 최고액을 낸 구단과 30일간 단독 협상하게 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최고 응찰액이 한화와 류현진이 합의한 금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포스팅은 없었던 일이 된다. 류현진도 그대로 한화에 잔류한다. 한화 구단은 포스팅 실패시 최고 입찰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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