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폭발' 스터리지, "출전 시간 보장되면 20골 넣을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11.13 10: 30

다니엘 스터리지(23)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바로 출전시간에 대한 불만이다.
스터리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가디언에 게재된 인터뷰서 "만약 내가 정상적인 출전 시간만 보장 받는다면 한 시즌에 20골은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분명 최전방 공격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는 그렇지 않다. 따라서 완벽하게 경기력을 선보이기 힘들다. 그 문제점들은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밝혔다.
2006-2007 시즌 맨체스터 시티서 프로에 데뷔한 스터리지는 큰 기대를 받았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스터리지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첼시로 이적했다. 그러나 첼시의 사정상 볼튼으로 임대되면서 잊혀지는가 했다.

스터리지는 볼튼에서 특출날 개인기량을 통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터리지는 2010-2011 시즌 12골을 뽑아내며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첼시 복귀 후에도 스터리지는 11골이나 뽑아냈다. 주전으로 완벽한 출전을 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다. 
가장 크게 지적된 문제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동료들을 이용하지 못하는 약점이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디디에 드록바(상하이)가 빠진 공격진에서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경기 출전 기회를 제대로 부여받지 못하고 있다 생각한 스터리지는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에 본격적으로 대들었다.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스터리지는 출전 시간에 대해서는 큰 불만을 나타냈다. 만약 자신이 정상적인 출전 시간만 보장 받는다면 20골 이상은 터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이는 팀 동료인 페르난도 토레스가 출전을 보장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
스터리지의 불만도 이해 못할 상황은 아니다. 올 시즌 토레스는 11경기에 나섰다.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4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토레스는 첼시에서 57경기에 나서 11골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이 넘치는 스터리지는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스터리지는 "내가 어렸을때 우상으로 생각했던 선수들이 아직도 뛰고 있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되려면 꾸준하게 출전해야 한다"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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