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FA 마일영과 3년간 총액 8억원 재계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1.16 20: 29

한화가 내부 FA 마일영(31)을 잡았다. 
한화는 FA 우선 협상 마감시한은 16일 좌완 투수 마일영과 3년간 총액 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마일영은 한화 연고 대전고 출신으로 2000년 프로 입단 후 통산 393경기에 출장, 50승54패5세이브36홀드 평균자책점 4.77에 탈삼진 577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한화 이적 후 3년간 선발-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팀에 공헌했다. 
마일영은 계약 체결 후 "구단에 감사드리며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2013시즌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마일영선수와의 합의에 따라 옵션 등 세부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에이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고, 양훈이 경찰청에 입대했으며 박찬호의 현역 연장 여부가 불투명한 한화는 선발투수 3명을 잃을 처지에 놓여있다. FA를 신청한 마일영을 붙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간은 물론 선발로도 가능한 스윙맨 마일영의 활용도를 고려하면 한화에서 그가 갖는 가치는 작지 않다. 
여기에 만 31세로 아직 많은 나이도 아니다. 총액 8억원이라는 적절한 총액으로 계약하며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에 성공했다. 내부 FA를 잔류시킨 한화의 눈길은 이제 외부 FA에게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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