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에 미련' 만치니, "노력하면 메시-호날두 이상"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11.21 15: 14

"노력만 한다면 리오넬 메시(25, 바르셀로나)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에게도 지지 않을 선수인데...".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악마의 재능' 마리오 발로텔리(22)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만치니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을 통해 "발로텔리가 훈련만 열심히 한다면 메시나 호날두 못지 않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련을 내비쳤다.
품행불량으로 인해 벌써 몇 번이나 문제를 일으켰던 발로텔리는 만치니 감독의 눈 밖에 났다고 알려져 있다. 그 재능에 반해 여전히 기대를 품고 있지만 발로텔리의 기행으로 인해 계속 골머리를 썩여야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만치니 감독은 지난 12일 토튼햄전에서도 훈련에 임하는 자세에 문제를 제기, 벤치 명단에서도 제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로텔리가 맨시티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악마의 재능'이라는 별명답게, 발로텔리의 재능만큼은 여전히 만치니 감독에게 있어 매력적인 조건이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아야한다"며 칭찬과 아쉬움을 동시에 전했다.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메시나 호날두와 같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매일 발로텔리같은 선수와 함께 지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감독이라면 22명의 선수를 모두 관리해야하기 때문"라며 고충을 토로한 만치니 감독은 "그라운드를 벗어난 발로텔리는 환상적인 사람이다. 비록 그가 아직 자신의 인생에서 축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고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그 사실을 깨달아주길 바랄 뿐"이라고 발로텔리가 축구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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