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에 나 홀로 호황 ‘패딩’
OSEN 최지영 기자
발행 2012.11.22 09: 29

올해는 가을이 길 것만 같더니 12월도 안돼서 서울에 첫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만큼 겨울이 성큼 와버렸다. 게다가 올 겨울은 기록적인 한파가 예상된다는 무서운(?) 소식까지 들린다.
이렇듯 날씨가 추워질수록 호황인 아이템이 있으니 바로 패딩. 도톰한 패딩은 그 어떤 아우터보다 보온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이전처럼 단순히 보온성만을 위해 패딩을 입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들이 속속들이 출시돼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졌다.
▲ 패딩 누가 뚱뚱하대?
패딩하면 ‘부해 보이고 둔해 보인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하지만 최근에는 몸의 실루엣을 살리는 슬림한 핏의 패딩이 트렌드로 한층 여성스러운 느낌이 더해졌다.
쇼트한 기장의 패딩은 발랄하고 큐트한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좋다. 이때는 털모자나 머플러, 장갑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한결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된다. 무엇보다 기장이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체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줘서 키가 작은이들이 입기에 제격이다.
온라인 쇼핑몰 ‘윙스몰’(www.wingsmall.co.kr) 배상덕 대표는 “최근에는 비비드한 컬러의 패딩도 많이 출시되었다. 이처럼 컬러감이 강한 패딩은 그 자체로도 멋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기 때문에 모노톤 컬러가 많은 겨울 의상에 포인트로 매치하기에 좋다”고 전했다.
롱 패딩은 보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야외활동이 많은 이들에게 특히 유용한 아이템이다. 허벅지 선까지 오는 패딩은 니트 상의에 레깅스를 매치하면 편안한 이지룩이 연출된다. 무릎이나 발목까지 오는 스타일은 트렌디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이때는 자칫 너무 부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허리에 벨트로 포인트를 줘서 라인을 살려주거나 아예 몸에 피트 되는 슬림한 핏의 패딩을 입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좀 더 가볍게 입고 싶다면~
아직까지는 가벼운 느낌으로 패딩을 입고 싶다면 패딩 베스트가 제격. 패딩 베스트는 소매가 없기 때문에 레이어드를 많이 해서 입어도 활동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이너의 매치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연출이 가능하다. 후드 티셔츠에 레깅스나 스키니를 입고 어그부츠를 신으면 자연스러운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이때 좀 더 활동적이고 발랄한 분위기를 더하고 싶을 때는 컬러 매치에 신경 쓰면 된다.
비비드한 컬러의 패딩 베스트는 훨씬 개성 있고 눈에 튀는 스타일링을 하기에 좋다. 이때는  이너를 모노톤으로 해 컬러의 비율을 맞추는 것이 포인트. 컬러풀한 아우터가 부담스러울 경우에는 반대로 이너를 컬러풀하게 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제아무리 화려한 코디를 즐긴다고 해도 이너와 아우터 모두를 비비드하게 연출하는 것은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좀 더 여성스럽고 차분한 분위기를 원할 때는 스커트나 원피스에 패딩 베스트를 매치하면 된다. 몸에 피트 되는 슬림한 니트 원피스에 롱부츠를 신으면 시크한 매력까지 발산할 수 있다.
jiyoung@osen.co.kr
윙스몰, 피치클래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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