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여심킬러' 김재중, 코믹영화 도전!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2.12.05 15: 38

코미디 영화 '자칼이 온다' 출연배우 김재중이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
한일합작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감독 이형민·2009) 이후 두 번째 극 영화 주연이자 첫 상업영화에 도전한 김재중은 “그동안 망가지는 역할을 연기해본 적은 없는데,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가수에서 연기자를 넘나드는 김재중이 첫 상업영화로 선택한 건 코미디 영화 ‘자칼이 온다’. 여자보다 아름다운 미모(?)를 소유한 김재중이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고 코믹한 표정은 물론 몸개그까지 했다. 처음 도전한 영화에서 제대로 망가지기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고 연기했다.

‘자칼이 온다’에서 김재중은 거짓말을 하나도 보태지 않고 제대로 망가졌다. 킬러 봉민정(송지효 분)에게 납치된 후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김재중은 눈 밑에 다크서클은 물론 고음불가 노래실력, 어설픈 춤 솜씨, 이것도 모자라 배에 한껏 공기를 넣은 올챙이배까지 굴욕적인 모습만 쏙쏙 골라서 보여준다.
전설의 킬러와 여심킬러 톱스타의 수상한 납치극을 그린 영화 '자칼이 온다'(배형준 감독)에서 배우 송지효와 가수 겸 연기자 김재중(JYJ)이 남녀 주연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 '자칼이 온다'는 어리바리한 여자킬러인 자칼이 의뢰를 받고 인기가수 최현을 납치한 뒤 엉뚱한 방식으로 살해하려 하다 경찰이 출동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여자킬러' 역할의 주인공에 송지효, 인기가수 최현 역에 JYJ 김재중이 맡았다. / rumi@osen.co.kr
“기분이 새로워요. 영화를 촬영할 때는 몰랐는데 막상 나오니까 새롭죠. 그런데 제 얼굴이 크게 나온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그렇게 크게 본 적이 없으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부담스러웠죠.(웃음)”
"나사 하나를 빼놨어요. 정신없이 망가졌죠. 그래서 애드리브가 더 많이 나왔어요. 앞으로도 작품에서라면 더 망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망가져야 한다면 빼지는 않을 거예요."
"평소에 장난치는 걸 진짜 좋아해요. 제 양쪽 광대에 장난기가 묻어있죠. 저의 광대는 장난 주머니예요.(웃음)"
 
 
"제가 뒤돌아 있는 상태에서 살짝 비틀면 광대만 보이는데 그게 바로 장난기죠.”
"영화 같은 경우는 촬영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잖아요. 드라마는 야외신이 많고 많이 움직여야 해서 잠이 오면 제자리걸음이라도 할 텐데 ‘자칼이 온다’에서는 계속 의자에 묶여 있어서 움직이질 못해 잠을 이겨낼 수가 없더라고요."
 "제 의자와 상관없이 잠이 오는데 어이가 없었죠.(웃음)"
"영화를 찍으며 김성령 선배님이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19살차 김성령 선배님과의 키스신을 마치고 선배님께 기를 빼앗긴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선배님은 장난스럽게 ‘기 잘 받아간다’고 농담으로 답해주셨어요"
"여심킬러라는 말은 영화를 하면서 처음 듣는 얘기인데 그렇게 말해줘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여심킬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신경 쓸 여유가 없었어요. 웃긴 건 몸이 ‘너 지금 아프면 안돼’라고 알았나 봐요."
"‘닥터진’과 ‘자칼이 온다’ 촬영이 끝나고 쉬지 않고 바로 미국에 일이 있어서 갔어요. 휴식기가 없었죠."
"아마 그래서 아프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얼마 전 영화 시사회 끝나고 팬미팅 하러 해외에 나갔다가 들어왔어요. 지금은 아프면 안돼요."
"바쁜 게 좋아요. 바쁘면 스트레스 받을 시간도 없죠. 놀고 있으면 진짜 힘들어요. 쉬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져요."
 
"저는 쉬는 방법을 몰라요. 쉬는 날에 일단 맛있는 걸 먹고 사람들 좀 만나고 그 다음에는 뭘 해야 할지 생각이 안나요."
"휴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집에만 있을 거면 그냥 일하는 게 낫죠."
"‘닥터진’과 ‘자칼이 온다’를 함께 찍으며 연기의 재미를 느꼈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정말 재미있었죠."
"두 작품을 동시에 하면 두 캐릭터에 몰두하는 게 너무 어려운데 이상하게 ‘닥터진’ 현장에 가면 눈물이 날 것 같고 ‘자칼이 온다’ 현장에 가면 웃기고. 이중인격처럼 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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