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668억' 류현진 계약, 포스팅 역대 3번째 규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12.10 08: 10

총액 6000만 달러가 넘는 대형 규모 계약이다. 우리 돈으로 약 668억원의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한국의 괴물 투수' 류현진(25)이 대한민국 야구의 위상을 한껏 높여놓았다. 류현진은 협상 마지막 날이었던 1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기본 계약은 5년이며 마지막 해 계약은 류현진이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권리를 갖기로 합의했다. 기본 총액이 3600만 달러인데 이는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 중 역대 3번째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역대 포스팅 시스템 중 최대 규모의 계약은 지난해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갖고 있다. 다르빗슈는 포스팅 금액으로 역대 최다인 5170만3411달러가 입찰된 뒤 텍사스 레인저스와 6년간 연봉 총액 6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연봉 총액이 무려 1억1170만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두 번째 규모는 지난 2006년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유하고 있다. 마쓰자카는 포스팅 금액으로 5111만1111달러를 입찰받았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6년간 연봉 총액 5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포스팅+연봉 총액이 1억311달러.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먼저 총액 1억 달러짜리 계약을 체결했다.
그 다음이 2006년 일본인 투수 이가와 게이였다. 그의 포스팅 금액은 2600만194달러로 류현진보다 조금 더 많지만 뉴욕 양키스와 맺은 연봉 계약은 5년간 총액 2000만 달러로 많지 않았다. 포스팅+연봉 총액이 4600만194달러. 하지만 류현진은 총액 6000만 달러가 넘는 대형 계약으로 이가와를 넘어 아시아 투수로는 역대 3번째 규모 달하는 어마어마한 계약을 성사시켰다.
류현진은 지난달 다저스로부터 최고 입찰액 2573만7737달러33센트를 받았다. 그리고 계약 협상 마지막 날이 된 이날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했다. 총액 6173만7737달러. 이가와를 훌쩍 뛰어넘는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포스팅 금액은 약 278억4823만원, 연봉 총액은 약 389억5200만원으로 도합 약 668억원에 달하는 놀라운 금액이다. 
류현진의 계약 규모는 이보다도 더 커질 수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투구이닝을 통해 류현진의 인센티브를 고려하고 있으며 연봉 총액은 4200만 달러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계약 총액의 규모는 6673만7737달러가 된다. 우리 돈으로 약 732억원. 최소 668억원에서 최대 732억원에 달하는 류현진의 초대박 계약이 한국프로야구의 위상을 제대로 높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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