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예술인상 김소희,'이 기쁨 숨길 수 없죠'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12.12.10 19: 18

10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연극배우 김소희가 연극예술인상을 수상한 뒤 기뻐하고 있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이번 제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에서 '피에타' 김기덕 감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또한 공로예술인상 부문에 배우 최은희, 신인예술인상 부문에 '은교'로 데뷔한 김고은, 연극예술인상 부문에 '고곤의 선물'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한 김소희가 선정됐다.
최다 추천으로 대상을 받게 된 김기덕 감독은 1996년 영화 '악어'로 연출활동을 시작해 저예산 영화의 어려운 제작여건을 극복해 가며 주로 인간의 내면세계와 사회의 폭력성을 새롭고 파격적인 작가주의 시선으로 접근해 뛰어난 예술영화의 경지를 구축해 왔다. 2012년 '피에타'에 이르기까지 '섬' '실제상황' '수취인 불명' '해안선' '사마리아' '빈집' '활' '숨' '아리랑' 등의 작품들이 꾸준히 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거나 감독상을 수상했고, 마침내 금년에 베니스에서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예술성을 세계에 떨쳤다.

공로 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최은희는 부군인 고 신상옥 감독과 함께 1960년대 한국영화 전성기를 이끌어 낸 대표적인 배우였고 1966년 안양예술학교를 설립해 영화인재 교육에도 기여한 원로 예술인이다.
신인 예술인 부문의 김고은은 데뷔 '은교'에서 신인답지 않은 대담하고 열정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았고 연극 예술인 부문의 김소희는 20여 년간 40여 편의 작품을 남긴 중견 연극인으로 금년도 '고곤의 선물'과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통해 가장 돋보이는 연기인으로 평가 받았다.
한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작년 초에 설립돼 그동안 예술인 자녀 106명에게 학비를 지원한 장학사업과 예비 영화인재 20명에 대한 창작 지원사업, 한국영화의 미래인 어린이 300여 명에게 영화체험 교육사업을 시행해 왔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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