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7년 만에 복귀하는 국내 무대에서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김연아는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리는 제6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 부분에 출전한다. 7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는 김연아의 존재로 주목받고 있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8일 전국선수권대회 출전 선수 엔트리를 발표했다. 출전 신청을 마친 김연아는 시니어 부분 18명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가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이유는 단 1장이 걸린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획득을 위해서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는 김연아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대회-소치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서도 올 시즌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와 롱프로그램인 ‘레미제라블’을 선보인다. 김연아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 무대인 NRW트로피서 단숨에 200점대를 뛰어넘으며 올 시즌 최고 점수인 201.61점을 받았다.
이번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김해진(15·과천중) 박소연(15·강일중) 등 ‘제2의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김연아의 출전으로 인해 첫 유료 입장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향후 검토를 통해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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