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대첩 드레스코드 '화이트' 3단계 변신 제안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12.20 18: 07

 
-솔로대첩, 당일만 중요해? 커플 된 뒤 데이트 복장까지 챙기자
‘솔로대첩’이 SNS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2012년 연말이다. 한 네티즌의 페이스북에서 시작된 솔로대첩 이벤트 공지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4일 전국 각지에서 싱글 남녀들이 실제로 손을 잡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게 할 전망이다.

솔로대첩에는 간단한 ‘드레스 코드’가 있다. 솔로대첩에 참가하고 싶은 남자는 흰색, 여자는 빨간색, 커플은 초록색 옷을 입도록 되어 있다. 색깔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는 점이 24일이라는 날짜와 맞물려 웃음을 자아낸다.
큰맘 먹고 화제의 솔로대첩 현장에 가기로 마음먹은 남자라면, 무엇보다 입고 갈 옷이 걱정이다. 그렇지 않아도 솔로대첩 현장은 이른바 ‘남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사고 있다. 때문에 수많은 남자들 사이에서 조금이라도 돋보이려면 옷을 잘 입고 가는 정도의 성의는 필요하다.
남성 의류 쇼핑몰 조군샵은 솔로대첩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은 남자들을 위한 3단계 스타일을 제안했다. 3단계는 솔로대첩 당일만이 아니라 이후의 인연 만들기, 데이트까지 포함한다.
▲솔로대첩 당일: 추위는 금물! 화이트 패딩으로 방한 대비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이라고 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특히 솔로대첩은 넓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멋을 낸다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갔다가는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퇴장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조군샵에서는 스타일과 보온성을 모두 챙기기 위해 화이트 오리털 패딩 점퍼를 추천했다. 눈처럼 새하얀 오리털 패딩 점퍼는 생각보다 흔치 않은 아이템이어서 솔로대첩에 몰려나온 많은 남자들 사이에서 눈에 띄게 해 줄 수 있다. 점퍼가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인 만큼 안쪽에는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의 스웨터를 입으면 더욱 확실한 대비를 이루며 돋보이는 스타일이 완성 된다. 
▲애프터 솔로대첩: 실내 데이트, 트렌디한 눈꽃 패턴으로 부드럽게~
솔로대첩에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는 데 성공했다면 남은 것은 데이트다. 솔로대첩에서 손을 잡고 해산한 남녀는 인근 카페나 레스토랑 등으로 흩어져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분위기가 좋으면 솔로대첩 주최측에서 공지했듯이 서로 손을 잡고 ‘인증샷’을 찍는 다정한 장면도 연출될 지 모른다.
카페나 레스토랑 등 실내 데이트를 하려면 이너웨어도 신경써야 한다. 패딩 점퍼를 벗었을 때 후줄근한 티셔츠나 보풀이 잔뜩 생긴 옷은 분위기를 깨는 지름길이다. ‘화이트’가 드레스 코드인 만큼 흰 바탕에 세련된 눈꽃 무늬가 그려진 터틀넥 스웨터는 어떨까. 조군샵의 김광민 이사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노르딕 패턴을 택한다면 솔로대첩에서의 실패 확률도 한껏 줄어들 것”이라고 조언했다.
▲커플 탄생시: 언제든 연인에게 둘러 줄 수 있는 목도리 하나쯤은 필수~
솔로대첩이 혹시 평생의 인연을 만나게 해 줄 수도 있을까?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참가 의사를 밝힌 이가 3만5000명이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이들은 모두 ‘정말로 커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참가를 결심했을 것이다.
솔로대첩 이후 만일 커플이 된 행복한 남자라면, 평소 잘 하지 않았더라도 목도리를 꼭 지참하자. 남자든 여자든 구분 없이 두를 수 있는 심플한 니트 목도리라면 족하다. 특히 솔로대첩의 드레스 코드이기도 한 흰색의 니트 목도리는 남녀 모두에게 어울릴 뿐 아니라, 여자가 어떤 아우터 웨어를 입었든 기꺼이 둘러 줄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데이트 의상이 시크한 코트든 캐주얼한 패딩이든, 솔로대첩에서 만난 커플이라면 흰색 목도리를 보며 알콩달콩 추억을 되새기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yel@osen.co.kr
조군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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