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올 시즌 두산은 2위 전력”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1.09 12: 27

“뛰는 야구가 부활하지 못한다면 어려울 것이다. 허슬두의 뛰는 야구를 다시 펼치겠다”.
감독으로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올 시즌 팀의 전력을 삼성에 이어 2위 전력으로 평가하며 우승 목표를 이루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 선수단은 9일 잠실구장에서 선수단 시무식을 갖고 장비지급 및 개인 프로필 촬영을 들어갔다. 올 시즌 프리에이전트(FA)로 4년 만에 복귀한 베테랑 우타자 홍성흔도 팀의 첫 자리에 함께했고 신임 코칭스태프도 잠실구장을 찾았다.

선수단 미팅을 마친 뒤 김 감독은 “중복 포지션 선수가 많아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팀이 최우선임을 주지시켰다. 허슬두의 야구를 원위치 시키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을 치르며 선발진 강화라는 꿈을 이룬 만큼 이제는 공격력을 통해 최상위권 전력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힌 김 감독이다.
뒤이어 김 감독은 “9개 구단의 전력을 분석하고 평가한 결과 우리 팀은 삼성에 이어 2위 전력이라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에는 앞서 4~5위권으로 평가했던 김 감독. 두산은 지난 시즌 페넌트레이스 3위를 기록했으나 롯데에 1승 3패로 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위권 전력이라고는 하지만 충분히 우승할 수 있고 삼성과 경합할 수 있다고 본다. KIA도 전력이 좋고 SK는 새 외국인 투수 덕 슬래튼의 이탈 변수로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와 함께 김 감독은 “뛰는 야구가 부활하지 못한다면 어려울 것이다. 지난 시즌 홈런도 적었지만 활발한 주루 플레이가 자주 나오지 않아 갑갑한 느낌도 있었다”라며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종욱, 오재원, 정수빈 등 기존 준족 외에도 경찰청에서 제대한 민병헌, 신인 김인태 등의 중용 가능성도 높게 점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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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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