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개인 기록? 언제나 팀이 우선"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10 07: 28

"언제나 팀을 우선시 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동국(34, 전북 현대)이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떠났다. 다음달 11일까지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다. 이동국과 전북 선수단은 브라질의 명문 산토스, 팔메이라스, 코린티아스 등과 평가전을 통해 새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3일 전북 완주에서 소집되어 3일간 훈련을 소화한 이동국은 "일단 런닝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브라질로 넘어가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며 큰 부상 없이 전지훈련에 들어설 수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약 하루의 비행을 거쳐 브라질에 도착 파비오 감독대행의 지도 하에 체계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낯선 것도 없지 않아 있다. 한국인 지도자가 아닌 브라질 지도자 밑에서 반 시즌을 보내게 된 것. 하지만 이동국은 개의치 않았다. 지도자가 아니라 선수들의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는 "코치님들에게 신경을 쓸 일이 없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단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팀에 들어온 선수들이 많아 조직력을 잘 다져야 한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심의 마음자세는 이동국 본인부터 되새기고 있었다.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축구의 최고 스트라이커임에도 자신의 기록은 현재 머릿속에 없었다. 지난해 열띤 득점왕 경쟁을 벌인 데얀(서울)과 기록 싸움도 마찬가지였다. 이동국은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좋아야 한다. 팀이 있어야 개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언제나 팀을 우선시 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재대결에 대해서는 "지난해 두 차례 상대해 본 만큼 많은 것을 파악했다.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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