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MLS 감독'된 넬슨에게 '팀 위해 기다려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11 17: 00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운명이 결정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
위기의 QPR이 라이언 넬슨(36)에게 기다려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1일(한국시간) "QPR은 넬슨이 팀의 강등전쟁을 돕기를 바란다"고 보도하며 그들의 운명이 결정될 때까지 캐나다행을 미뤄달라는 요청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현역 수비수인 넬슨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토론토FC의 8번째이자 팀 역대 최연소 감독으로 취임했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감독의 자리에 앉을 기회를 놓치기 어려웠다고 밝힌 넬슨은 오는 12일 열리는 토튼햄과의 홈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캐나다를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QPR은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의 상황을 고려해 넬슨이 조금 더 팀에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QPR과 넬슨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해리 레드냅 감독 역시 팀의 잔류 혹은 강등이 확정될 때까지만 그가 머물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넬슨은 이에 대해 레드냅 감독,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물론 토론토 구단 측과도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팀이 5연승을 해서 강등권 탈출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보고 떠나는 것이다. 하지만 강팀들과 대결이 줄줄이 이어진 QPR로서는 현실화되기 어려운 시나리오기도 하다.
이에 레드냅 감독은 4월 초반까지만이라도 넬슨을 붙잡고 싶어하고 있다. 그러나 MLS가 예년보다 이른 3월 초 개막 예정이라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레드냅 감독은 넬슨을 붙잡지 못할 경우 선수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는 입장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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