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까지 겸업? 김주찬, 점점 커지는 존재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19 06: 40

KIA의 FA 이적생 김주찬(32. 외야수)이 예상대로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이 지난 해 가을 FA 입단과 동시에 멀티 포지션 가능성은 열려 있었다. KIA는 주전 1루수 최희섭이 부상 등으로 인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할 경우 대체 1루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상황에 따라 선수기용의 폭을 넓힐 수도 있다.
작년에는 최희섭이 빠지면 이적생 조영훈과 김주형이 1루수로 나섰다. 그러나 조영훈이 NC 특별지명으로 이적하면서 김주찬이 1루수 예비군 카드로 예상됐다. 실제로 김주찬은 이번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외야 뿐만 아니라 1루수 병행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김주찬의 포지션은 외야수이다. 그러나 SK 박정권처럼 외야와 1루를 오가는 멀티모드가 가능하다. 유격수 출신으로 롯데시절인 지난 2008년부터 1루수로 곧잘 기용됐다. 김주찬도 KIA 입단 당시 "팀이 원한다면 1루수로도 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선동렬 감독은 원할한 경기운영을 위해서도 김주찬의 1루 겸업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KIA의 외야 경쟁이 뜨겁다. 당장 주전급들인 이용규 김주찬 김원섭 김상현이 몰려있다. 4명 가운데 한 명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나지완도 있고 작년 가능성을 확인한 이준호도 있다. 경기상황에 따라 대타를 투입할 경우도 김주찬이 1루로 이동할 수 있다.
김주찬은 2번타자로 낙점을 받아 1번타자 이용규와 함께 득점력 강화 특명을 받았다. 아울러 40도루 이상을 목표로 내걸고 있어 기동력 야구의 핵심적인 존재이다. 공격과 수비에서도 운용의 폭을 넓혀주는 효과도 만들어내고 있다.  김주찬의 존재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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