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전훈과제 제시, 가장 중요한 것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1.20 06: 57

"부상이 없어야 한다".
KIA 선수단이 20일 애리조나로 출국해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올해 KIA가 명예회복을 선언한 가운데 선동렬 감독은 부상없는 전훈을 모토로 삼았다. 이어 구체적으로는 마무리 낙점, 양현종의 재기, 중간진의 완성, 수비야구와 기동력의 강화 등을 전훈 목표로 꼽았다.
선동렬 감독은 20일 전훈출발에 앞서 "무엇보다 단 한명의 부상선수 없이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는 것이 목표이다. 열심히 해놓고 아프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고 밝혔다. 작년 스프링캠프에서 5명의 주력투수들이 부상을 입어 시즌 개막부터 타격이 컸고 4강 탈락의 원인이 됐다. 이번에는 이같은 사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이다.

특히 마운드에서 마무리 낙점과 양현종의 재기를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김진우와 외국인 투수 소사를 생각하고 있지만 전지훈련에서 몸상태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마무리를 확정짓는게 최우선 과제이다. 그리고 양현종이 비어있는 선발 한 자리를 맡아 제몫을 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무리 낙점과 양현종의 선발복귀는 중간진의 완성으로 이어진다. 선 감독은 "불펜진을 완성하는 것도 과제이다. 필승조에서는 작년 좋은 경험을 했던 박지훈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그리고 좌완 진해수가 얼만큼 해주느냐도 과제인데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설명했다.
선 감독은 주로 마운드를 말하면서 걱정반 기대반의 얼굴 표정이었다. 그러나 수비와 공격 이야기에서는 희망이 가득했다. "수비는 작년 마무리 캠프에서 집중훈련을 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고 훈련과 실전을 시키겠다. 빠른 발을 이용한 야구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KIA는 애리조나에서 2주 정도 훈련을 펼친 뒤 이달 말부터 실전모드에 돌입한다. 선수들이 충분히 몸을 만들어놓고 전지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재활선수들 제외하고 일찌감치 실전에 나서게 된다. 이어 2월 9일부터는 오키나와로 이동해 한국 및 일본팀들과 본격적인 실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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