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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오재영, "여름 순위싸움때 보탬되겠다"



[OSEN=고유라 기자] "순위싸움에 중요한 건 시즌 중반쯤이니 그때 팀에 보탬이 되면 좋지 않을까요".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오재영(28)은 미국 애리조나와 영 인연이 없다. 넥센이 처음으로 애리조나를 택한 지난해에는 연봉 협상 결렬로 합류하지 못했고 올해 전지훈련에는 팔꿈치 수술 후 재활로 인해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2004년 현대에 입단한 오재영은 그해 10승9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받았다. 2009년 상무 제대 후 바뀐 팀 넥센에서 최근까지 희소한 좌완 불펜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지난해는 26경기에서 1승3패4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5.19로 비교적 부진했고 8월에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일찍 접었으나 예전부터 그를 괴롭혀온 팔꿈치 문제를 털어버린 오재영은 22일 애리조나 대신 홀로 짐을 챙겨 강진으로 떠났다. 지금까지 목동구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보강 훈련을 주로 해온 오재영은 재활 5개월에 접어든 이제 강진 2군구장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재영은 강진으로 떠나기 전 OSEN과의 통화에서 "선수들이 다같이 훈련을 떠나는데 같이 가지 못하는 것이 속상하다. 지난해 못간 데 이어 올해 재활로 인해 캠프에 가지 못해 아쉽기는 하지만 혼자 조급하게 생각하면 재활이 더 힘들 것 같아 마음 편히 운동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성적도 좋지 않았는데 구단과 감독님의 배려로 시즌 중에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는 보통 1년 정도가 걸린다. 빨리 던지고 싶지만 준비도 안된 상황에 나가는 것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싶다. 재활을 잘하면 6~7월이 될텐데 순위싸움에 중요한 그때쯤 꼭 돌아오겠다"고 재활에 대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오재영은 "개막 때부터 뛰지도 못하고 계속 재활을 해야 하는데 말을 많이 해도 좋을지 모르겠다"며 긴 이야기를 꺼렸다. 팀이 가을 야구의 찬스를 맞은 듯 했던 지난해. 그 중요한 순간에 부진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이 누구보다 큰 그였다. 그는 "올해도 큰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하지만 그래도 중요할 때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넥센은 약한 불펜, 그리고 좌완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2011년까지 허리를 든든히 지켜왔던 오재영과 우완 이보근(27)이 지난해 부진하자 넥센은 하반기 들어 맥없이 무너졌다. 올해 4강을 노리고 있는 넥센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재영이 시즌 중반 예전의 모습으로 컴백해야 한다.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그가 팀,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을까.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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