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포항서 지쿠 '완전 영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1.23 15: 29

'루마니아 특급' 지쿠(31)가 강원 FC로 이적한다.
지난해 여름 포항으로부터 지쿠를 6개월간 임대했던 강원은 2013시즌을 앞두고 완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이적료는 구단 간 합의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   
지쿠는 지난 시즌 32경기 14골 4도움 중 강원FC에서만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 강원의 상승을 견인했다. 김학범 감독과 만나 보여준 지쿠의 활약은 '학범슨의 황태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났다.  

지쿠가 다시 강원 유니폼을 입겠다고 결심한 가장 큰 이유에는 팀과 김학범 감독을 향한 전폭적인 신뢰가 있었다. 지쿠는 "강원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지난해 43라운드 성남전에서 김학범 감독님이 내게 주장 완장을 줬다"며 "감독님은 늘 나를 믿는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는데, 완장을 받으면서 나를 향한 감독님의 믿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그날의 경기를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또한 지쿠는 "강원은 내가 축구를 처음 시작했을 당시의 각오를 되새길 수 있게 도와줬다. 강원에 있는 동안 정말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왔으니 나를 도와줬던 고마운 팀 강원FC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고 싶다"며 "올 시즌에는 강원이 기필코 스플릿 A그룹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내가 가진 역량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동료들에게는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지난 시즌 주장 김은중과 올 시즌 뉴캡틴으로 뽑힌 전재호, 그리고 새로 만나게 될 선수들에게 반갑다는 인사를 먼저 전한다"며 "2013년이 우리 축구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멋진 경기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특별한 인사말을 전했다.
최태원 강원 선수단운영부장은 "2013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새로운 웨슬리와 지쿠의 조합은 2012년보다 더 강한 화력을 뿜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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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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