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CEO "블랙베리 외주 고려 중"… '블랙베리' 주인 바뀔까?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1.26 09: 42

중국의 모바일 기기 업체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두 번째의 PC업체 레노보가 모바일 사업 확장을 위해 블랙베리를 노리고 있다.
25일(한국시간) 온라인 종합경제지 블룸버그는 “레노버(Lenovo)가 모바일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리서치인모션(RIM) 입찰에 애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매셔블, 더스트리트, 더이코노믹스 등 해외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전했으며 이와 함께 지난 해 8월 토르스텐 하인즈 림 CEO의 “블렉베리10 출시 후 하드웨어 외주 제작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해 레노버의 림 인수설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토르스텐 CEO는 지난 22일에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유지해왔던 폐쇄적 마케팅을 타파하고 블랙베리 제조를 외부에 맡길 수도 있다”며 이 같은 가능성은 회사 미래를 위해 고려중인 여러 옵션 중에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사에 따르면 웡 와이밍 레노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림 뿐만 아니라 다른 옵션들도 포함한다”며 자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기회가 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이미 인수를 위해 팀을 꾸리고 작업 중에 있다”며 “림과 여러 은행에 다양한 조합과 전략적인 모험에 대해 논했다”고 전했다.
레노버가 구체적으로 림을 얼마에 인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으며 ‘블랙베리10’ 출시가 가까워지자 최근 몇 달 동안 림의 주가는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6개월 전에는 6.10달러였던 주가가 최고 18.49달러까지 올라 2배가 넘었으며 25일(현지시간)에는 전일 대비 0.19% 하락한 17.6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림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없으며 ‘블랙베리10’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림의 언팩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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