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손연재, "WC 시리즈서 전 종목 메달 따고 싶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27 10: 18

"월드컵시리즈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나머지 종목(볼, 곤봉)에서도 메달을 따보고 싶다".
'리듬체조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다시 한 번 러시아 전지훈련의 장도에 올랐다. 손연재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 노보고르스크에 있는 전지훈련장으로 향했다. 약 2개월 가량으로 예정된 이번 전지훈련은 2월 말에 있을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 참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손연재는 이날 출국 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지난 해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하게 된 만큼 더 열심히 해서 끌어올려야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출국을 앞두고 발가락 미세골절로 인해 2주 가량 늦어졌기 때문에 예전과 비교해서 전지훈련 일정 자체가 늦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운동하면서 지금까지 그렇게 큰 부상은 없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2년 동안 러시아에서 계속 생활하고, 또 올림픽까지 치르다보니 그동안 쌓였던 것이 끝나고 한 번에 몰려온 것 같다"고 부상의 이유를 설명한 손연재는 "러시아가 회복시설이 부족해서 걱정이 되는 부분도 있다. 러시아 가면 훈련내용도 더 많아질텐데 트레이너 선생님이 따로 가지 않기 때문"이라며 불안요소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목표를 말하는 눈빛은 다부졌다. 4가지 종목 모두 새 프로그램으로 바꾼데다 룰 개정까지 있어 섣불리 목표를 말하기보다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보인 손연재는 "스스로 정한 올 시즌 목표는 월드컵시리즈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나머지 종목(볼, 곤봉)에서도 따보고 싶다"고 전했다. 손연재는 지난 시즌 러시아 펜자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후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낸데 이어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 리본 동메달을 따내며 2연속 메달에 성공한 바 있다.
손연재는 "올 시즌은 유니버시아드도 있고, 또 세계선수권대회서도 좋은 성적 받고 싶다"며 새 프로그램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손연재의 가장 큰 목표는 역시 8월 말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손연재는 "3월부터 5월까지 다 완벽하게 준비하겠지만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겠다"며 세계선수권대회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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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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