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행' 손연재, "모스크바 그랑프리 참가여부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1.27 10: 31

"모스크바 그랑프리 참가여부는 그 때 가봐서 결정해야할 것 같다".
'리듬체조요정' 손연재(19, 연세대)가 다시 한 번 러시아 전지훈련의 장도에 올랐다. 손연재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 노보고르스크에 있는 전지훈련장으로 향했다. 약 2개월 가량으로 예정된 이번 전지훈련은 2월 말에 있을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 참가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하지만 발가락 미세 골절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출국이 늦어지면서 모스크바 그랑프리 참가 여부에도 변수가 발생했다. 손연재는 당초 1월 초 출국 예정이었지만 발가락 미세골절로 인해 출국이 미뤄지면서 전지훈련 일정 자체가 늦어졌다. 특히 올 시즌은 4종목의 프로그램을 모두 바꾼데다 룰 개정으로 인해 준비해야할 것이 더욱 많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손연재는 "(모스크바)그랑프리에 참가하는 것으로 되어있긴 하지만 4종목 다 새 프로그램이고 룰도 바뀌어서 한 달 안에 준비를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최대한 노력해보고 (참가여부는)그 때 가봐서 결정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부상은 새 프로그램 적응에도 영향을 미쳤다. 귀국하자마자 부상 사실을 알게 된 손연재는 한국에 있는 동안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고, 그 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훈련도 꾸준히 했지만 프로그램 적응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손연재는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정리단계인 것 같다. 프로그램을 받고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부상을 알게 됐고, 훈련도 많이 못했다"면서도 "러시아가서 정리하면서 훈련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프로그램과 음악은 이미 정해졌다.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손연재에게는 이제 자신의 코치인 옐레나 표드로바 코치와 함께 새 시즌을 함께 할 의상을 정하고, 완벽하게 프로그램을 몸에 익히는 일만이 남았다. 모스크바 그랑프리와 월드컵시리즈, 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까지 빼곡히 채워진 손연재의 일정표가 이제 첫 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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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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