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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피하고 잘 맞아라'…나성범, 긍정적 사구대책





[OSEN=박현철 기자] "코칭스태프께서 항상 강조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노력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했습니다“.

현역, 은퇴 선수를 통틀어 가장 많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선수는 SK의 명포수 박경완으로 165개. 지금까지 22시즌을 보냈으니 한 시즌 평균으로 따지면 7.5개 가량이다. 20대 선수 중 가장 많이 얻어맞고 있는 타자인 최정(SK)의 몸에 맞는 볼은 통산 120개로 8시즌 커리어를 감안하면 한 시즌 15개를 맞은 셈.

지난해 최정은 21개의 사구를 기록했는데 비록 퓨처스리그지만 그보다 월등히 몸에 많은 공을 맞은 선수가 있다. 바로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현재이자 미래인 나성범(24)이다.

광주 진흥고-연세대를 거쳐 지난해 NC에 2라운드 우선지명된 나성범은 데뷔 첫 해를 본격적인 타자 전향의 해로 보냈다. 지난해 나성범은 퓨처스리그에서 94경기 3할3리 16홈런 67타점 29도루를 기록하며 NC의 남부리그 1위에 기여했다. 그 한 시즌을 치르면서 나성범이 몸에 맞은 볼 개수는 무려 33개다.

시즌 초반 활화산 같이 맹타를 터뜨리다보니 상대 투수들이 어렵게 가려다 몸쪽 붙는 공을 나성범의 몸에 맞추는 경우가 많았다. 더욱이 1군 투수들에 비해 제구력이 뛰어난 편이 아닌 2군 선수들인지라 이처럼 많은 몸에 맞는 볼이 속출했다. 김경문 감독은 나성범의 한 시즌을 돌아보며 “아팠을 텐데도 묵묵히 참고 1루로 걸어 나가는 근성이 정말 대단했다. 분명 큰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말로 대성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나 그도 사람인데 아프지 않았을 리가 있을까. 현재 NC의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훈련에 여념이 없는 나성범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몸에 맞는 볼 5개까지는 굉장히 아팠다”라며 실토했다.

“어깨에서 뼈와 접한 부위를 많이 맞았어요. 그래서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통증이 커서 괜히 심각해지기도 했고. 그러나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주변에서 ‘공에 맞았다고 투수에게 감정을 표출하면 안 된다. 이겨내야 실력으로 이길 수 있다’라고 하셔서 어떻게든 참아내려고 했습니다”.

오히려 나성범은 자신에게 쏟아진 몸에 맞는 볼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1군에서는 더욱 빠른 몸쪽 직구가 더 자주 날아오고 그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선배들도 많았다. 스스로 덜 아프게 맞는 방법과 재빨리 피하는 방도를 익히지 않으면 자칫 신생팀 미래 주포의 잇단 부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잘 피하고 덜 아프게 맞는 법’은 올 시즌 나성범의 과제 중 하나다.

“출루율도 높일 수 있고 타율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1군에서는 더 빠른 공이 많으니까요. 제 스스로 잘 피하는 요령을 배워야지요”.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너무 아파서 뛸 수 조차 없다면 사서 고생이 아니라 헛고생이다. 신생팀의 중심타자로서 나성범에게 ‘사구 피하기’는 순조롭게 해결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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