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출시 '블랙베리 10', 앱 최저가 인하 '先공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1.28 12: 15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이 ‘블랙베리 10’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앱스토어에서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27일 저녁(한국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더넥스트웹은 “림(RIM)이 ‘블랙베리 10’ 출시에 앞서 어플리케이션 최저가를 낮췄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소식은 림이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블로그에 고시한 글로 알려졌으며 ‘블랙베리 10’ 출시와 함께 자사의 경쟁력을 올리기 위한 결정으로 최고 25%까지 가격이 인하된다. 현재 최저가는 미국 통화로 0.99달러(한화 약 1070원)이다.

이는 영국에서의 변화를 시작으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으로 확대된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영국에서는 최저가가 1파운드(약 1700원)에서 0.75파운드(약 1280원)로, 유로화를 쓰는 국가에서는 0.99유로(약 1400원)에서 0.89유로(약 1300원)로 떨어진다. 미국 화폐를 쓰는 나라와 다른 통화권의 국가에서도 변경된 가격 정책이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그 동안 개발자들이 미국 통화에 맞춰 달리 설정해왔던 어플의 가격을 차이가 없도록 일정한 가격 수준으로 재정비했다. 블랙베리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갖게 되는 개발자들만큼이나 가장 저렴한 가격에 콘텐츠를 이용 할 수 있게 돼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자 블로그의 공지글에서는 “이러한 업데이트가 영국과 유로존 시장에서 여러분들의 콘텐츠를 더욱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고정가격제로 환율 변동에도 세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보장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변경된 가격 정책은 다음주 출시되는 ‘블랙베리 10’ 이용자 기기부터 적용되며 ‘블랙베리 10’으로 업그레이드한 다른 기기들은 추후 시행될 예정이다. ‘블랙베리 10’은 오는 30일(현지시간) 림의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토르스텐 하인즈(Thorsten Heins) 림 최고경영자는 “‘블랙베리 10’을 통해 최소 7만 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이 블랙베리 월드에 출시될 것이며 우리의 앱시장은 이제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를 따라잡았다”며 “가격인하 정책은 유리한 전략으로서 이용자들과 개발자들로 하여금 흥미와 매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림은 그 동안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이 폐쇄적으로 운용해오던 시스템을 블랙베리 OS와 함께 OS기반 기기 제조 외주 고려 등 개방적인 체재로 경영 방향을 수정해오고 있다.
f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