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후·홍태경, 김동현 비켜! 新 ‘아빠 살린 아들’로 둥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1.31 18: 04

윤후 군과 홍태경 군이 ‘아빠 살린 아들’로 급부상 했다.
가수 윤민수의 아들 후와 개그맨 홍인규의 아들 태경은 각각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와 KBS 2TV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3’ 등에 출연해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윤후는 지난 6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일밤 아빠! 어디가?'에서는 성동일&준(7), 김성주&민국(9), 이종혁&준수(6), 송종국&지아(6) 등과 함께 여행을 떠나며 순수한 어린 아이의 매력을 십분 발휘해 시청자에 힐링을 선사했다.

윤후는 통통한 몸매에 먹성 좋은 순박한 아이. 친구처럼 대해주는 아빠 윤민수와 격 없는 장난을 치다가도 가수 아빠를 닮은 소름끼치는 미성으로 노래를 하고, 어른들에게는 깍듯하게 인사를 하는 예의바른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윤후는 송종국 딸 지아의 뒤를 쫓아다니며 그를 챙기거나 지아가 밥을 먹지 않겠다고 해 아빠 송종국에 혼이 나자 눈치를 보며 “저는 골고루 먹는 게 좋아요. 김치 시금치 닭고기”라고 혼잣말을 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윤후는 ‘일밤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린 윤민수에 친구같이 다정하고 자상한 아빠라는 이미지를 덧씌워줘 그동안 대중에 각인된 자신만의 스토리가 없었던 윤민수를 대중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연말 KBS 2TV ‘개그콘서트’의 크리스마스 특집 편에 출연한 홍태경 군은 “이게 다 유인석씨 때문이야”를 외치며 아빠와의 찰떡 호흡을 보여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홍태경 군은 노란 병아리 같은 망토를 입고 관객 앞에서 회사에 잘렸다는 아빠 홍인규에 “내가 유치원 안 가면 된다”고 말해 폭풍 웃음을 선사했고, 이후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서는 아빠를 생각하는 효심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어린 아이의 순수함과, ‘내가?’, ‘고래~’, ‘궁금하면 500원’ 등의 ‘개콘’ 유행어 릴레이로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해피투게더3’ 출연 당시 함께 출연한 MC와 패널들은 모두 한 마음으로 엄마 미소를 짓고 홍태경 군을 바라봤고, 박미선은 “태경 군 보니까 정말 늦둥이 하나 낳고 싶다”고 말해 폭풍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후와 홍태경은 이제 아빠인 윤민수와 홍인규를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아이들의 남다른 끼는 아빠의 방송 출연 빈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어 이는 ‘아빠 살린 아들’로 통했던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의 뒤를 이을만하다는 평이다.
앞서 지난 2004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김동현은 ‘스타 골든벨’, ‘붕어빵’, ‘절친노트’ 등의 프로그램에 김구라와 동반 출연하며 아직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위태로워보였던 김구라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동현은 당시 험악했던 김구라의 인상에서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귀여운 외모와 명석한 두뇌, ‘최고에요’ 등을 외치던 예능감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자연스럽게 김구라도 대중에 흡수되게 해 김동현은 ‘아빠 살린 아들’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지난해 김구라는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돼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김구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 스스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비쳤고 이후 김동현은 “아빠가 활동중단 했을 때 사람들이 나를 더 신경 쓰는 것 같아 예능에 나오면 임시 가장을 맡고 있다고 얘기하고 다녔다”고 말하는 등의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은 이들의 성장 과정에 애정어린 응원을 보내고 있으며 새로운 스타 2세의 등장에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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