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테보 영입 시도...수원, "스테보, 이적 안 한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4 14: 36

"스테보(31, 마케도니아)는 안 떠납니다".
디디에 드록바(35, 코트디부아르)의 갈라타사라이행 선언으로 인해 주축 공격수를 잃은 상하이 선화(중국)가 대체 자원 물색을 한국에서 하고 있다. 최근 중국 언론들은 "상하이 선화가 드록바의 대체자로 수원 삼성의 스테보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로서는 스테보는 매력적인 카드다. 명성으로는 드록바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마케도니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7년부터 K리그를 경험했고, 2010년에는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서 뛰는 등 아시아 무대에서의 적응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188cm의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력과 한 시즌에 10골 이상 뽑아낼 수 있는 결정력도 만족할 수준이다.

하지만 중국 언론들의 보도대로 스테보가 중국으로 떠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OSEN과 전화통화서 "상하이 선화에서 스테보에 대한 영입 제안이 온 건 사실이다. 하지만 스테보가 상하이 선화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스테보가 중국행을 원하지 않고 있어 수원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수원으로서도 스테보를 보내기가 애매한 상황이다. 정규리그 개막이 불과 1달도 남지 않았고, 2월 마지막 주부터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스테보를 보내고 다른 선수를 영입한 뒤 손발을 맞추기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물론 정대세라는 수준급의 스트라이커가 준비하고 있지만, 정규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소화해야 하는 수원으로서는 스테보가 떠날 경우에 그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다.
sports_narcoti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