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스페셜올림픽,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혁신적 대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05 15: 58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지금까지의 스페셜올림픽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팀 슈라이버 SOI회장은 5일 용평돔에서 열린 대회 폐막식에서 폐회선언을 통해 "나경원 위원장이 이룬 이번 대회의 혁신은 스페셜올림픽을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하고 "2013스페셜올림픽 만세, 브라보"를 외쳤다. 또한 SOI의 전략기획수석인 피터 윌러도 평창대회의 성과를 "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고의 대회"라고 평가했다.
윌러 수석은 "평창대회는 기획, 조정, 무대 준비, 홍보가 정말 모범적이었으며 한국인의 따뜻한 환대, 열정이 대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이 이와 같은 평가를 받는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동계스페셜올림픽 역사상 기록적인 숫자의 국가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했고 대회 기간 선수 건강프로그램에 대한 참여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가장 방대한 문화, 예술행사가 펼쳐졌으며 가장 많은 미디어 커버리지가 있었던 대회였다. 트레이닝 받은 우수한 자원봉사자들의 의하여 대표단의 만족도도 가장 높았으며 선수들을 응원하는 관중이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는 동계대회로는 역대 최대인 106개국에서 3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고 경기 7일 동안 하루 평균 3만 명씩 20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이 경기장을 채웠다. 또한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지적장애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국제정상회담인 글로벌개발서밋과 세계청소년회담 등 국제회의가 열렸고 대회 슬로건인 ‘TOGETHER WE CAN' 정신에 따라 후진국 7개선수단을 초청하는 스페셜핸즈프로그램과 호스트타운 프로그램,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 스타들이 함께하는 통합스포츠프로그램 등이 곁들여졌다.
오는 2017년 동계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하는 오스트리아의 헤인즐리 선수단장은 "평창대회는 다른 어느대회에서도 흉내내기 어려운 완벽한 대회였다"고 평가했고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의  쿤터 지젤 기자도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너무나도 뜨거웠다. 한국 정부를 비롯해 조직위원회, 자원봉사자, 지역 주민 등 모두가 스페셜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한마음으로 뛰어줬다. 한국의 열정은 정말로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올림픽은 전 세계에 한국의 미와 따뜻함을 전해준 특별한 올림픽이었다. 대회기간 평창의 어느 곳을 가더라도 한국인들의 표정에선 진심어린 배려와 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대회 지원을 위해 평창에 온 신만채(46) 인제군청 미래개발팀장은 "개인적으로 스페셜올림픽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지만 직접 참여해보니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약자인 장애인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또 경제적으로 뒤처진 네팔이나 베트남 등을 초청해서 함께 올림픽을 치르는 것을 보니 대한민국이 세계화의 중심에 섰다는 것을 느낄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미디어 현장에서 직접 조직위의 보도자료를 작성 배포하는 역할을 맡았던 유채림(중앙대 신문방송학과 2년,서울) 자원봉사자는 "이렇게 큰 국제대회가 평창에서 열렸다는 게 한국인으로서 너무 자랑스럽다. 평창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며 "평창에서 만난 지적장애 선수들이 자신들이 받은 메달을 자랑하며 기뻐하기도 하고 아쉬워 우는 모습을 보니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람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의미있는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말에서 보듯 다른 어느 대회보다도 멋있고 의미있는 대회였으며 선수와 대회관계자, 가족, 개최국인 한국 모두가 승리자가 된 대회였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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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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