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니콜 키드먼, 박찬욱 감독 극찬.."놀랍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2.14 15: 50

영화 '스토커'의 주연배우 니콜 키드먼이 박찬욱 감독을 칭찬하고 나섰다.
니콜 키드먼은 지난달 26일 LA에서 열린 '스토커' 기자간담회에서 박찬욱 감독에 대해 "놀랍다"며 극찬했다.
그는 영화 출연 계기에 대해 "박찬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점과 배우들의 조합이 흥미로웠다. '스토커'의 시나리오와 박찬욱 감독의 연출력이 만난다면 정말 독특한 작품이 탄생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욱 감독이 사용하는 은유법과 다중성이 놀라웠다. '오늘은 그냥 머리 빗어 주는 장면만 찍을 거야'라고 하시더니 선댄스영화제에서 완성된 그 장면을 보면서 '와! 놀라워'하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세심한 연기를 위해 박찬욱 감독과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까지도 서로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 시나리오는 대사가 적기에 영화적 언어인 이미지에 강하게 의존하게 되는데 박찬욱 감독은 정말 엄청날 정도로 자세하면서도 정확하게 의도하는 바를 표현하는 분이다. 영화 속에 사용된 컬러, 사운드 하나 조차 모두 의미가 담겨있다"고 칭찬했다.
한편 18살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고 소녀 주변의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토커'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
'스토커' 스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