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완 감독, "축구는 역시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16 17: 54

"축구는 역시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연습경기라고는 해도 지는 것보다는 이기는 것이 기분 좋은 법. 연습경기를 마친 김인완 대전 시티즌 감독은 아쉬움에 입맛을 다셨다.
대전 시티즌은 16일 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에서 열린 FC안양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실전을 방불케 한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진 이날 연습경기서 대전은 상대 김원민에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전반 초반은 대전의 우세였다. 정성훈을 최전방에 배치한 대전은 좌우 풀백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앞세워 안양 진영으로 끊임없이 공을 돌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마다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히거나 골대를 빗겨나가면서 득점에 실패한 점이 아쉬웠다.
김 감독은 "생각대로 된 것도 있고 안된 것도 있는 경기였다"며 "(오늘)경기를 보면서 생각한 게 있다. 축구는 역시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다"라며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성훈과 김병석, 주앙 파울로 등 공격 자원을 교체 투입하며 안양의 골문을 노려봤지만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이었다.
"주앙 파울로도 결정력이 좋은 선수다. 원래대로라면 넣을 만한 장면이었는데…"라며 입맛을 다신 김 감독은 "골 결정력을 남은 기간 동안 조금 더 보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이날 연습경기를 복기했다. 하지만 공격 자원에 대해서는 "정성훈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올라오고 있고, 리그 개막쯤 되면 몸이 더 올라올 것이다. 김병석은 꾸준함이 강점인 선수라 늘 그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변치 않는 신뢰감을 보였다.
대전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수비 라인에 대해서도 희망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서 가장 아쉬웠던 장면의 하나로 수비진이 상대 공격수 김원민에게 뒷공간을 열어주며 실점한 장면을 꼽은 김 감독은 "수비 조합은 더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윤원일도 좋은 선수고, 부상도 있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전지훈련부터 계속된 연습경기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대전은 오는 19일 한수원, 22일 성남과 연달아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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