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 "선수들이 안정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16 22: 37

"선수들이 안정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FC안양은 16일 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실전을 방불케 한 뜨거운 열기 속에서 펼쳐진 이날 연습경기서 안양은 후반 10분께 이으뜸의 패스를 받은 김원민이 멋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안양은 초반 대전에 많은 공격기회를 넘겨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았다. 전반 중반 이후 볼 점유율에서 조금씩 밀고 나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안양은 후반 10분께, 이으뜸의 패스를 받은 김원민이 대전의 뒷공간을 파고들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이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3~4주 만에 잔디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렀다"는 이 감독은 "생각보다 선수들이 안정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줬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후반에 걸쳐 볼을 지배하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전체적인 경기력이나 운영면에서는 전반전이 나았다"고 경기를 평가한 이 감독은 "후반 투입된 젊은 선수들이 의욕에 앞선 플레이를 펼치다보니 둔탁한 장면이 나왔다. 그 부분을 보완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의 완성도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아직 절반 정도다. 훈련과 연습경기를 더 해봐야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미소를 보였다.
안양은 울산 간절곶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치른 후 현재 경남 합천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 중이다.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전지훈련을 통해 팀의 조직력을 담금질 중인 이 감독은 "남해에 있으면서 세밀한 부분을 더 가다듬어야한다"고 훈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안양은 앞으로 전남, 성남, 경남 등의 프로팀과 줄줄이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승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올 시즌 K리그에서 안양이 어떤 성적을 남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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