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후측, A양 측근 인터뷰 "신빙성 떨어져" 조작 주장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2.25 18: 56

박시후 측이 고소인 A씨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된 인터뷰 내용을 반박했다.
25일 한 매체는 박시후를 강간 혐의로 고소한 연예인 지망생 A씨가 측근에게 털어놓은 사건 당일 세세한 정황이 담긴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시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푸르메 측은 같은 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내용은 철저히 A양 측에 의하여 조작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박시후씨는 평소 주량이 매우 적은 편이다. 그러나 사건 당일, 술자리 분위기가 좋았던 탓에 박시후씨는 홍초와 얼음을 탄 소주를 3시간에 걸쳐 10잔 남짓 마신 상태였다. 따라서 술을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중 박시후 자택에 찍힌 CCTV에 박시후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점을 들어 사건이 의도적인 게 아니냐는 내용에 대해서는 “박시후씨는 평소에도 숙소에 출입할 때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다녔다. 이는 연예인으로서 거주민들과 대면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다른 날짜의 CCTV를 보아도 충분히 확인 가능한 사실”이라고 항변했다.
인터뷰 내용이 경찰 조사 내용과 다르다는 점 역시 지목했다. 법률대리인은 “A양은 경찰에 조사받을 당시 박시후씨의 집에 들어가서 나올 때 까지 약 13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시후씨에게 불리한 사실에 대해서는 평상시에도 기억하기 힘든 아주 세세한 사실까지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므로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할 것”이라며 “해당 기사에서 ‘몽롱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여러 기사에서 약물복용을 운운하는 등 마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검사 결과를 예견한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A양 발언 저의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을 표하는 바”라고 주장했다.
또 “A양은 사건 다음날 오후 2시께 일상적인 모습으로 귀가를 하였고, 이 역시 사건 장소 엘리베이터 내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A양은 사건 다음날 박시후씨의 지인 K씨와 메신저를 통해 여러 차례 서로의 안부를 확인한 사실도 있다”며 “박시후씨와 관련한 일련의 보도 내용은 경찰과 고소인측의 입장만을 반영한 것으로 사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시후씨는 위와 같이 자신의 혐의를 벗을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하여 조속히 경찰에 출석하여 진술할 계획이었으나 법무법인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경찰 출두가 지연되면서 기회를 놓쳤을 뿐”이라고 마무리했다.
푸르메 측은 경찰이 박시후에게 3월 1일 소환을 통보하고 이송신청불가방침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서부경찰서는 위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어떠한 법적인 근거도 밝히지 않고 있는 바, 저희 법무법인에서는 위 결정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며 “적법한 사건 이송 처리 절차에 대하여 이를 적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상급기관의 결정을 받아 볼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 24일 경찰 출두를 2시간여 앞두고 법률대리인 교체를 이유로 들며 경찰의 소환 조사를 돌연 연기한 바 있다. 동시에 사건을 서부경찰서가 아닌 강남경찰서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는 이송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서부경찰서 측은 25일 "박시후 측 변호인에 내달 1일 오전 10시 출두해 조사 받을 것과 사건이송불가 방침을 통보했다"며 "이번에도 박시후 측이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 영장 신청을 고려 중"이라며 박시후 측을 압박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5일 연예인 지망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18일 피소 당했다.
이와 관련해 박시후 측은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인의 소개로 만난 A양과 술자리를 가진 후 남녀로서 호감을 갖고 마음을 나눈 것이지 강제적으로 관계를 가진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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