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김강우-김범, ‘초능력자’ 남남케미 뛰어넘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26 10: 18

요즘은 남녀 커플의 케미 보다 남남 커플의 케미(chemistry에서 유래된 단어, 사람 사이의 화학반응)가 대중의 마음을 은근히 건드리며 주목받고 있다.
영화 ‘베를린’의 하정우와 류승범, ‘신세계’의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가 남정네들의 케미를 만들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스크린을 지배하는 남자 캐릭터 간 뛰어난 조합이 남녀 간의 알콩달콩한 사랑 못지않게 다양한 볼거리를 원하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이러한 케미는 미스터리 또는 SF 장르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담은 영화에서 폭발한다. 앞서 2010년 사람들의 마음을 조정하는 초능력자(강동원 분)와 이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순수 청년(고수 분)의 숨 막힌 대결을 그린 영화 ‘초능력자’에서 강동원과 고수는 초능력 대결을 펼치는 과정에서 각각의 개성과 색깔로 부딪히며 새로운 화학작용을 낳았다.

여기에 강동원과 고수가 꽃미남 시너지가 더해져 좀 더 묘한 케미가 형성, 스크린을 압도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사이코 메트리’(감독 권호영) 또한 훈훈한 남자배우 김강우와 김범이 등장해 이들의 케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이코 메트리’는 연쇄 아동유괴 사건을 쫓는 강력계 형사 양춘동(김강우 분)와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사이코메트리 김준(김범 분)의 지독한 추격을 그린 영화.
김강우는 연쇄 아동유괴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열혈 형사 양춘동 역을, 김범은 연쇄 아동유괴 사건의 현장을 사이코메트리 능력(물체와 접촉해 과거를 읽는 능력)을 통해 보게 되지만 오히려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고 마는 사이코메트리 김준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그래피티를 그리는 김준과 사건 현장을 살펴보는 양춘동의 모습이 빠르게 교차 편집되며 둘의 진한 케미를 예고, ‘초능력자’의 고수와 강동원을 뛰어넘는 새로운 화학작용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3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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