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백제 전사의 투혼으로 K리그 생존경쟁 나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26 11: 44

"백제 전사의 투혼이 대전 시티즌에서 부활한다!".
대전 시티즌이 지역성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 전혀 다른 모습의 구단 이미지 콘셉트를 도입한다. 천오백여 년 전 백제 전사의 투혼이 대전 선수로 부활한다는 획기적인 이미지를 담은 선수소개영상 등 대전은 올시즌 선수영상, 홈페이지, 각종 제작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백제혼의 부활을 담아낼 것이다.
대전은 팀 엠블럼, 팀 컬러, 마스코트 등 구단을 상징하는 대부분의 것들의 모티브를 백제에서 얻었다. 천오백여 년 전 현재의 대전·충청지역에서 융성했던 백제는 우아한 예술과 숭고한 충혼이라는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대전은 이와 같은 화려했던 지역의 역사를 지역 주민과 함께 되새기고, 축구를 통해 백제가 남긴 아름다운 정신을 함께 나누기 바라며 이와 같은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했다. 대전의 의지를 듣게 된 부여군청에서 역사 고증을 거친 의상을 흔쾌히 지원하는 등 지역의 지원도 이어졌다.

대전의 이번 선수소개영상에서는 투혼 넘치는 백제 전사의 모습이 먼저 등장하며, 百濟魂(백제혼)이라는 글씨와 대전 영문로고를 백제금동향로로 형상화한 이미지가 배경에 단단히 자리한다. 뒤이어 이들의 모습은 유니폼을 입은 대전 선수로 치환되며 백제 전사의 투혼이 대전시티즌 선수로 부활함을 깨닫게 한다.
대전은 금번 기획 배경을 "시민구단으로서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은 연고 지역과의 밀착, 연고 지역과의 연관성이다. 대전은 지역민의 정서에 깊게 자리한 백제 문화를 축구와 접목시키며 지역 연고성을 키워나가고자 한다"며 "이번에 제작한 독특한 선수소개영상은 그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K리그에 이런 시도는 없었다. 앞으로도 우리만의 시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의 백제혼 영상은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26ufI7Y72dE)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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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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