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봐" YG의 '자신만만' 무료 프로모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2.28 09: 34

발표하는 음원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가요계에선 이례적인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지드래곤의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뮤직비디오를 음원 서비스 없이 무료로 공개한데 이어 오는 3월1일에는 이하이의 신곡 '턴 잇 업(Turn it up)'을 무료로 스트리밍 서비스하는 것. 이는 대형 컴백에 앞서 인트로 성격의 신곡을 무료로 온라인에 배포하며 네티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음원이 곧 매출에 직결되는 가요계에선 단 한곡의 음원 유출에도 상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YG는 이를 오히려 무료로 풀어 홍보에 이용하고 있는 셈. 신곡에 네티즌의 접근이 용이하게 만들어, 곧 발표되는 '본편'에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원 오브 어 카인드'는 지드래곤 특유의 자신감과 재치, 안티팬에 대한 애교 등을 적절히 버무려 오랜만의 솔로 컴백에 앞서 지드래곤의 캐릭터를 공고히 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는 이후에 발표된 '크래용'에서의 '똘끼' 넘치는 모습의 예고편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이하이는 '턴 잇 업'에서 16세 소녀의 당찬 각오를 알릴 예정. 나이에 비해 성숙한 보이스로 주목받아온 그가 이번에는 또래의 톡톡 튀는 감성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부인데, 이 인트로는 이하이가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줄 단서가 될 전망이다.
대중이 한번 실망한 콘텐츠에는 또 한번 눈길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같은 무료 인트로 공개는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시도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양현석 대표는 소속사 프로듀서들과 손잡고 이번 앨범을 직접 진두지휘해 "소장하고 싶은 명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자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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