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 안판석 감독, ‘아내의 자격’ 흥행 재현할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2.28 15: 23

드라마 ‘하얀거탑’, ‘아내의 자격’ 등의 안판석 감독이 신작 ‘세계의 끝’을 선보인다.
오는 3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특별기획드라마 ‘세계의 끝’(극본 박혜련, 연출 안판석)은 원인을 모르는 괴질이 무차별적으로 퍼지면서 생기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을 다룬 작품. 안판석 감독의 진두지휘아래 새로운 의학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세계의 끝’은 그동안 앞서 ‘아내의 자격’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내의 자격’은 안판석 감독만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극 중 김희애와 이성재의 금지된 사랑인 불륜, 사교육열과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해 온 중년 여성의 고달픔을 탁월하게 표현해 4% 이상의 시청률까지 찍었다.

안판석 감독이 가진 고유한 색깔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세계의 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아내의 자격’에서는 김희애가 최고의 연기력으로 드라마 시청률을 견인한 것처럼 ‘세계의 끝’에서는 윤제문이 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JTBC 관계자들도 윤제문이 ‘세계의 끝’ 주인공으로 발탁돼 기대하고 있는 상황.
윤제문은 극 중 불상의 괴질 ‘문 바이러스’의 역학을 담당하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과장으로 분한다. 헌병대 장교 출신으로 천부적인 통찰력을 갖고 있으며 괴질 바이러스 출연 후 사랑하는 여인을 바이러스로 잃는 위험에 처한다. 윤제문은 이 과정에서 흥미진진한 바이러스 추적 과정을 보여준다.
드라마 ‘더 킹 투 하츠’, ‘뿌리깊은 나무’, ‘마이더스’ 등에 출연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낸 윤제문은 ‘나는 공무원이다’로 영화로는 첫 주연을 맡은 것에 이어 ‘세계의 끝’에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세계의 끝’은 배영익 작가의 장편 소설 ‘전염병’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원들의 치밀하고 섬세한 역추적 과정과 함께 인간 본연의 욕망과 희노애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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