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 3년연속 男 우승자 배출 ‘女는 안되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3.01 23: 34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3년 연속 남성 참가자가 영광의 우승자가 됐다.
‘위대한 탄생’ 시즌 3는 1일 오후 일산드림센터 공개홀에서 한동근과 박수진의 결승무대가 펼쳐졌다.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박수진이 마지막까지 분투했지만 우승은 한동근에게 돌아갔다.
앞서 ‘위대한 탄생’ 시즌 1의 우승자는 백청강이었으며, 시즌 2는 구자명이었다. 한동근이 시즌 3 우승자가 되면서 ‘위대한 탄생’은 3년 연속 남성 참가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게 됐다.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여성 참가자의 약세는 하루 이틀 문제는 아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리즈 역시 4번의 시즌 동안 단 한명도 여성 우승자가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 1'에서 10대 소녀 박지민이 우승하면서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 사상 첫 여성 우승자가 됐다.
우승자 배출에 있어서 시청자 문자투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 특성상 열성적인 팬덤을 가지고 있는 남성 참가자가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위대한 탄생’은 시즌 3를 시작하며 100% 문자투표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며 남성인데다가 우월한 실력을 가진 한동근에게 유리한 고지를 선물했다.
한편 한동근은 첫 방송 이후 리틀 임재범이라고 불리며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는 이날 결승무대에서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본조비의 ‘유 기브 러브 어 배드 네임(You give love a bad name)’을 불러 안방극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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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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