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3’ 한동근 “리틀 임재범 부담...날 원하는 소속사 찾을 것” [인터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3.01 23: 53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3’ 우승자 한동근이 리틀 임재범이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부담스러운 감정을 토로하는 한편,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자신을 원하는 연예기획사에 둥지를 틀겠다고 밝혔다.
한동근은 1일 오후 일산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위대한 탄생3’ 결승무대에서 박수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 소감에 대해 “실감이 안 난다. 감사드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참을 고민한 후 “내가 지금 (우승을 해서) 멘탈이 없다. 많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동근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서 우승을 욕심낸 적이 있다”면서 “두 번째 생방송이 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방송 내내 우승 후보로 불렸던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는데 부담감을 떨쳐내기 위해 스스로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승상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상금 절반은 부모님께 드리고 여행도 다니고 적금을 넣어서 학비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동근은 “운전면허증이 없다”면서 “어머니께 잠시 맡기는 걸로 하겠다”고 우승으로 받은 중형차에 대한 욕심을 재치 있게 드러냈다.
그는 방송 내내 리틀 임재범이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임재범 선생님은 한국 가요계를 풍미했던 분인데 나 같은 사람이 물려받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면서 “그래도 리틀 임재범이라는 별명이 좋다. 임재범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 마지막까지 경쟁한 박수진에 대해 “내가 본 여자 중에 멘탈이 센 친구”라면서 “목소리도 예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들을 끝까지 하는 아름다운 여자다. 외모도 점점 예뻐지고 있다. 1등 신부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멘토 김태원에 대해서 “우승 직후 정신이 없어서 태원이 형에 대한 이야기를 못했다”면서 “무대에서 많이 떨리는데 태원이 형이 무대에서 박동수를 제어하게 하는 분이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언급을 못해서 죄송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한동근은 가장 아쉬웠던 무대에 대해 삼바 무대를 꼽았으며, 기억이 남는 무대로 임재범의 ‘비상’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한동근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를 찾는 연예기획사와 만나고,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지원할 생각이다. 기획사 관계자를 만나서 음악관에 대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또 부모님이 내가 간질을 앓고 있어서 걱정을 하는데 미국에 가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동근은 예선에서 이글스의 ‘데스페라도(Desperado)’를 부른 후 ‘리틀 임재범’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는 예선 때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결승전에서 미모와 실력을 모두 갖춘 박수진을 제치는데 성공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은 2010년 11월 첫 방영된 후 시즌 1 백청강·손진영·이태권·권리세·데이비드 오, 시즌 2 구자명·배수정·에릭남 등의 스타를 탄생시키며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시즌 3는 멘토 김태원·김연우·김소현·용감한 형제와 MC 유진이 함께 했으며 지난 해 10월 19일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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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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