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잡은 맨유, 내친김에 퍼디난드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02 08: 55

'왼발의 달인' 라이언 긱스(40)와 1년 재계약을 맺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중앙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35)와도 재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퍼디난드와 재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단언하며 올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퍼디난드를 붙잡을 것임을 밝혔다.
지난 2002년 이후 맨유에서 11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퍼디난드는 올 시즌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선두를 이끌고 있다. 시즌 초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마이클 캐릭을 중앙 수비수로 세워야했던 맨유의 뒷마당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도 "퍼디난드는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2주 전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그의 활약은 대단했다. 오는 6일 16강 2차전서도 퍼디난드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긱스는 앞서 코치직 역할이 포함된 1년 재계약을 체결해 2014년 6월까지 올드 트래퍼드에 남게 됐다. 긱스는 맨유와 웨일스 국가대표, 영국 단일팀 등 성인 무대를 통틀어 1천 번째 경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긱스를 잡은 맨유가 퍼디난드를 잡으며 부상과 복귀를 반복하고 있는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조니 에반스, 네마냐 비디치의 중앙 수비진에 힘을 실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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