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감독, "'무간도'와 비교? 당연한 것"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3.07 08: 23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주연 영화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이 영화와 홍콩느와르 영화 '무간도'를 비교하는 시선에 "당연한 것"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박훈정 감독은 '신세계'가 기획단계에서부터 '한국판 무간도'로 불렸던 것에 대해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부담은 아니고, 사실 100% 그 얘기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실제로 참고한 것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무간도'를 굉장히 좋아한다. '무간도' 얘기를 숨기거나 피하거나 할 마음은 없다. 내가 그 영화를 좋아하니까"라며 "그리고 한국에서 언더커버 얘기를하면서 ''무간도' 얘기는 못 피해갈 것 같다. 사실 언더커버 영화는 홍콩에서나 다른 나라에서나 굉장히 많다. 하지만 한국 관객들에게는 '무간도'가 최고의 언더커버 영화였으니 필연적으로 이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무간도'가 홍콩느와르의 새로운 부활을 알렸듯이 '신세계'는 한국 느와르 영화의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쓸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극 중 정청(황정민)과 조직의 1인자 자리를 놓고 이중구(박성웅)가 강과장(최민식)과 사진을 빌미로 대치하는 첫 장면은 영화 '대부'의 오마주가 맞다고 전했다. 박훈정 감독은 "맞다. 실제로 '대부'의 그 장면을 좋아한다. 중구는 돈을 우아하게 안 뿌리고 착착 싹 던지더라"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달 21일 개봉, 6일까지 전국 278만 6202명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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