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윤석민 어깨이상…시범경기 불투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08 07: 05

"어깨상태가 썩 좋지 않다",
KIA 선발진의 두 축인 윤석민(27)과 김진우(30)가 어깨보호를 위해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는 전지훈련 도중 구위를 끌어올리다 어깨가 뭉쳤고 윤석민은 WBC 에이스로 출전하느라 역시 어깨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선동렬 감독은 "윤석민과 김진우의 어깨상태가 썩 좋지 않다. 김진우는 오키나와 실전에서 1경기 정도 내보내려고 했으나 (어깨상태 때문에)나서지 못했다. 윤석민도 WBC에 출전하느라 좋은 상태가 아니다.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윤석민 어깨이상…시범경기 불투명

김진우는 팔꿈치 통증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전지훈련 내내 재활을 했다. 오키나와에서는 5번의 불펜투구를 했다. 100개씩 던졌고 30~40개는 전력투구를 했다. 팔꿈치 통증은 완치되었으나 정작 어깨뒤쪽에 근육이 뭉쳤다.
오키나와에서 급격히 구위를 끌어올리다 어깨에 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RI 검진결과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7일 광주구장에서 가벼운 캐치볼도 소화했다. 다만 당분간 재활이 더 필요해 시범경기 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윤석민은 예년과 달리 WBC를 준비하느라 조기에 볼을 던진게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킬레스건 문제로 완벽한 체력을 만들지 못하고 볼을 던진게 어깨에 무리가 생겼다. 대표팀 에이스라는 책임감 때문에 내색하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고 네덜란드전에서 4⅓이닝 1실점했다. 지난 7일 팀에 합류해 어깨이상을 호소했다.
윤석민의 시범경기 등판도 불투명하다. 일단 3~4일 정도 휴식과 컨디션 조절을 해본 뒤 등판여부를 최종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등판하더라도 시범경기 막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이 시범경기 초반은 신진급 선수들을 기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서두르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하라고 배려했다.
두 투수는 올해 KIA 선발진을 이끄는 기둥이다. 윤석민은 15승, 김진우는 12~13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두 투수가 자칫 부상 때문에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개막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선 감독은 "걱정이 되지만 베테랑들이니 알아서 개막에서 맞출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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