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시범경기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09 06: 46

프로야구 돌풍의 중심이 될 것인가. 
'아홉번째 심장' NC`다이노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1군 무대 데뷔를 앞두고 지난해 1년간 2군에서 담금질을 거친 NC는 신인 유망주들과 특별지명 및 FA 영입으로 1군 선수들이 가세하며 구색을 갖췄다. 47일간 애리조나-대만 캠프를 통해 연습경기에서 기대이상 경기력으로 조직력을 키웠고, 9~10일 넥센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어떤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까. 
▲ 외국인 투수 3인방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들은 역시 외국인 에이스 3인방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다. 객관적인 국내선수 전력이 약한 NC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전력 보강 효과는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다. 아담·찰리·에릭은 1~3선발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제구가 안정돼 있고, 이닝 소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고 기대했다. 시범경기에서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특히 에이스로 기대받는 아담이 주목 대상이다. 
▲ 대형 신인들의 등장
신생팀에게 신인들의 활약은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다. 신생팀은 대형 신인들을 선점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신생팀이 신인들에게는 기회다. NC에는 2012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투수 노성호·이민호, 포수 김태우, 외야수 나성범, 2013 드래프트 출신 투수 윤형배·이성민·장현식, 외야수 권희동 등이 주축 전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 프로 1군을 제대로 경험하지 않은 신인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며 자신감을 갖느냐가 중요하다. 
▲ 새로운 기회잡은 선수들
새로운 기회를 구단 모토로 삼는 NC에는 제2의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많다. 특별지명으로 기존 8개팀에서 넘어온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삼성과 SK에서 두터운 선수층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한 외야수 김종호와 내야수 모창민은 NC의 핵심 1번타자와 중심타자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수 김태군과 외야수 조영훈도 마찬가지. FA로 KIA에서 온 이현곤도 누구보다 출전 기회를 갈망했다. 이들이 오랜 한을 풀어낸다면 팀 전체에 엄청난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다. 
▲ 5선발-마무리는 누구?
NC는 1~3선발은 외국인 3인방으로 채웠고, 지난해 2군 무대에서 다승(15승)-평균자책점(1.55)-탈삼진(100개) 모두 1위를 차지한 이재학이 4선발로 자리한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여러 선수들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우선 지명 신인 좌완 노성호, 우완 이성민·윤형배가 유력한 후보들. 아울러 마무리 자리도 경쟁이다. 1군 경험이 많은 송신영·이승호·고창성에 지난해 2군에서 20세이브를 올린 김진성이 후보. 그 중에서도 김진성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어 시범경기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 중심타자 나성범 공백은?
시즌 초반 NC의 가장 큰 악재는 중심타자 나성범 공백이다. 나성범은 오른쪽 손바닥 유구골 골절로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최소 4월 한 달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시즌 초반 출발이 중요한 신생팀 NC로서는 나성범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타선에서는 모창민이 3번 타순에 전진 배치되고, 권희동이 중심타선에 기회를 잡을 전망. 중견수 수비는 마낙길·박으뜸이 후보다. 이들이 시범경기에서 얼마나 자리잡느냐가 시즌 초반 NC를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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