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푸에르토리코, '다크호스' 이탈리아에 극적 역전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14 11: 55

푸에르토리코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승라운드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푸에르토리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조 패자부활 1회전에서 이탈리아에 8회 역전극을 일궈내며 4-3 승리를 거뒀다. 푸에르토리코는 14일 열리는 미국-도미니카전 패자와 16일 맞붙는다. 패자전에서 패한 이탈리아는 탈락했다.
4회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중 이탈리아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이탈리아는 5회초 1사 후 그라나토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푼토 타석에서의 타격방해 판정, 데노피아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리조가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푸에르토리코는 6회 이탈리아가 흔들리는 틈을 타 바로 따라붙었다. 1사 후 Y.몰리나가 실책성 안타로 출루했다. 아빌레스 역시 유격수 실책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리오스의 땅볼로 2사 1,3루가 된 뒤 리베라 타석에서 다시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올렸다.
푸에르토리코는 8회 선두타자 벨트란이 볼넷으로 추룰한 뒤 Y.몰리나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아빌레스가 1타점 땅볼로 이탈리아를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리베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한 뒤 곤잘레스의 내야안타로 역전까지 이뤘다.
이탈리아는 선발 마에스트리를 비롯한 투수진이 호투했으나 이날 기록된 3개의 실책 외에도 많았던 내야 미스 플레이로 자멸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이탈리아 내야진이 흔들리는 것을 노린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8회 대거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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