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두 번째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무실점 호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19 14: 47

LG 임찬규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임찬규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7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 12일 창원 NC전 3이닝 4실점 부진을 극복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가 넘지 않았지만 꾸준히 140km 이상을 형성했고 각도 큰 커브와 체인지업의 움직임도 좋았다. 1:1에 달했던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도 스트라이크 50개 볼 23개로 향상됐다. 스트라이크존 상하를 잘 이용했고 투구수가 늘어날수록 마운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했다. 무엇보다 임찬규 특유의 정면승부가 롯데 타선에 잘 먹혀들었다.

임찬규는 시작부터 직구 위주로 롯데 타자와 정면승부를 펼쳤다. 1회말 황재균에게 던진 커브가 3루 땅볼로 이어진 것 외에는 조성환을 직구로 유격수 플라이,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후 강민호를 몸쪽 직구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은 위기였다. 임찬규는 장성호를 중견수플라이로 잡은 후 전준우와 박종윤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그러나 김대우를 높은 공으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2회를 마쳤다. 3회부터는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임찬규는 직구의 고저차를 이용해 타자를 흔들었고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직구 외에 섞어 던진 커브와 체인지업도 효과를 발휘했다.
임찬규는 6회초 타선이 선취점을 올려 승리투수 조건을 갖췄고 6회말 1사 2루에서 김선규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선규는 조성환을 좌익수 플라이, 손아섭의 우전안타에 이진영의 정확한 송구로 박기혁을 홈에서 태그아웃시켜 임찬규의 주자를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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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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