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옥스프링, 최소 두 자릿수 승리 기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20 14: 15

"최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대한다".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36)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오른쪽 무릎 부상을 입은 스캇 리치몬드의 대체 선수를 물색 중이었던 롯데는 옥스프링과 총액 2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2007년부터 2년간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옥스프링은 2008년 LG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10승 10패(평균자책점 3.93)를 거둔 바 있다.

그리고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옥스프링은 140km 중반의 직구와 변화구 구사능력이 좋으며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구단 측의 평가.
롯데 외국인 선수의 영입 실무를 맡은 이문한 운영부장은 "구단 입장에서는 계속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WBC 대표팀에 참가했던 선수들에게서 옥스프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구단 측에서도 조사해본 결과 컨디션과 구위 모두 문제없어 영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부장은 "옥스프링이 국내 무대를 경험했다는 게 영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영입 대상 후보과 비교해도 뒤질 게 없다"며 "LG에서도 성적보다 부상 때문에 그만 두게 됐다. 2008년 옥스프링이 봉중근과 함께 LG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했다. 국내 무대 경험이 있는 만큼 잘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하는 부분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이 부장은 "이제 나이가 있으니 투구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정도는 감안하고 있다"면서 "5,6회까지 막아주면 계투진이 좋으니 한 번 해볼만하다"고 탄탄해진 계투진의 활약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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