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속치마만 입고 비 맞아.. '역시 종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3.22 08: 52

배우 김현주가 맨발에 속치마만 입은 채 몸을 사리지 않은 장대비 투혼을 펼쳤다.
김현주는 지난 19일 오전 1시부터 장장 4시간에 걸쳐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최참판댁 드라마 촬영소에서 진행된 JTBC 새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촬영에서 왕의 여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과거의 감정을 빗속에 말끔히 씻겨내는 장면을 소화했다.
극 중 김현주는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인조의 후궁이자 ‘조선 최고의 팜므파탈’ 소용 조씨 역을 맡아 새로운 ‘국민 악녀’로 연기 변신에 나설 예정.

촬영 당시 김현주는 쏟아지는 비를 맞는 장면을 소화하며 흐트러짐 없는 면모로 관능미를 한껏 뽐냈다는 후문. ‘궁중잔혹사’ 촬영팀은 복잡 미묘한 심리 변화를 담기 위해 김현주가 눈을 감았다 뜨는 미세한 표정변화는 물론, 얼굴에 튀기는 물방울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고속카메라까지 동원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거침없이 퍼붓는 폭우를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대형 살수차가 동원돼 끊임없는 물줄기를 김현주에게 뿜었다. 김현주는 극심한 추위와 심하게 부는 바람 등 악조건에서도 4시간 넘게 살수차를 통해 자신에게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물줄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얌전 역에 완벽 몰입했다. 몇 시간을 내리 젖은 속치마 차림과 맨발로 추위를 견뎌내야 했지만, 싫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묵묵히 촬영을 마쳤다.
한편 ‘궁중잔혹사’는 조선 시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가는 왕의 여인들의 처절한 궁중 암투를 치열하게 그린 드라마로 오는 2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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