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용 '구글 나우', 구글 회장 "애플에 물어봐" vs 애플은 "모르쇠"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3.22 11: 56

구글이 애플 ‘시리(Siri)’의 대항마로 내놓은 ‘구글 나우’가 앱스토어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관해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2일(한국시간) IT전문 매체 맥루머스를 비롯해 종합 경제지 비스니스 인사이더까지 “구글나우가 애플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인도서 열린 구글 빅텐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구글 나우의 앱스토어 출시설에 관해 IT매체 가디언의 에디터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언제 내 아이폰에서 구글 나우를 이용할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그것은 애플에 물어봐야 할 것 같다”며 “애플은 그들의 앱스토어에 어떤 어플리케이션을 유통할 것인 지에 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앱 중에는 그들의 승인을 받은 것도 있고 받지 못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그는 지난 주 유투브에 등장했다가 바람같이 사라진 구글 나우 광고영상이 업계 추측대로 iOS용이었다는 것을 공식 확인 해준 셈이다.
하지만 테크크런치는 이 같은 소식을 접한 후 곧바로 애플 측에 확인 해본 결과, 애플은 아직 구글로부터 iOS용 구글 나우 어플리케이션 승인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매체는 애플이 구글 나우에 관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예전의 ‘구글 맵’처럼 이미 자사 어플리케이션보다 나은 앱을 수용한 사례가 있어 이번에도 ‘구글 나우’가 iOS서 출시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한편 ‘구글 나우’는 이용자 주변의 날씨와 도로 교통 상황을 알려주며, 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의 소요시간, 최단거리를 계산해준다. 또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팀의 최근 경기 결과, 주변 맛집, 대중 교통 도착 시간, 비행기 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최근에는 음성명령 서비스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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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OS '구글 나우' 캡처(위)와 iOS용 '구글 나우'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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