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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좌익수' 장성호, 끝나지 않은 롯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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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대호 기자] "시범경기니까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야지. 정규시즌 가면 못 해본다."

롯데 자이언츠의 좌익수 시험이 한창이다. 김주찬의 이적으로 생긴 좌익수 빈 자리는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캠프동안 김대우와 김문호, 조홍석이 새로운 좌익수 후보로 대두됐고 내야수 박준서까지 외야로 나가 좌익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 장성호까지 좌익수 경쟁에 등장했다. 롯데는 23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장성호를 선발 좌익수로 출장시켰다. 그 동안 지명타자와 1루수 자원으로 분류되던 장성호는 이후 처음으로 외야 글러브를 끼고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경기 전 만난 장성호는 "캠프 때부터 좌익수 연습을 했다. 수비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미 KIA에 있을 때 좌익수로 출전했기에 수비를 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장성호가 마지막으로 좌익수로 출장한 건 KIA 소속이던 2009년 9월 25일이 마지막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 김시진 감독은 "정규시즌 가면 (포지션 실험을) 못 해본다. 지금 아니면 언제 써 보겠냐"면서 "좌익수로 김대우, 김문호, 박준서 모두 써 봤는데 아직 눈에 차는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롯데의 좌익수 자리의 주인은 계속 바뀌고 있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장성호가 좌익수로 나가는 일이 얼마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상대 투수에 따라 얼마든지 출장할 가능성은 있다.

그 조건은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 강민호는 현재 4번타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체력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나가면 장성호가 수비를 봐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1루와 좌익수 모두 가능하다.

시범경기 종료까지 이제 두 경기, 롯데의 좌익수 실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cleanupp@osen.co.kr

<사진> 대전=박준형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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