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홍재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21일 포항 LG전 이후 3연승 질주.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KIA가 1점을 먼저 얻었다. 김상현과 김상훈이 각각 유격수 앞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선빈이 볼넷을 고르고 이용규가 우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시범경기 4할대 맹타를 과시 중인 김주찬이 좌전 안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혔던 삼성은 3회말 공격 때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2사 후 김상수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배영섭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1-1로 맞선 5회 2사 3루 찬스에서 김주찬의 중전 안타로 2-1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 또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점차 뒤진 6회 이승엽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IA는 9회 1사 1,3루 찬스에서 홍재호의 결승타로 3-2로 승기를 잡았다. 나지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은 KIA는 이준호가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 6-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팀 선발의 호투도 돋보였다. KIA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헨리 소사는 7이닝 2실점(6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총투구수 95개. 삼성 배영수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배영수를 비롯해 신용운, 박근홍, 이우선, 백정현, 심창민, 안지만, 김기태가 이어 던졌다.
KIA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주찬은 2안타 2타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삼성 배영섭은 2안타를 때렸지만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한편 두산은 LG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 최준석의 투런 아치로 3-2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고 한화는 롯데를 2-1로 제압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NC와 SK는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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