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서 데뷔 못한 윤석영, "충분히 이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27 12: 12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직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윤석영(23,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석영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 카타르와 홈경기를 위해 대표팀의 소집훈련을 소화했다. 비록 카타르전에서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모두의 목표였던 승점 3점을 따는 데에는 성공했다.
윤석영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승리를 예측할 수 없는 어려운 경기서 이기고 돌아갈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며 "출전하고 싶은 마음은 강해서 아쉬움도 컸지만 승리로 인해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영국으로 출국하는 윤석영은 이제 소속팀 QPR에서의 데뷔전을 목표로 땀을 흘릴 예정이다. 하지만 QPR이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는 점이 문제다. 해리 레드냅 QPR 감독으로서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없는 윤석영을 섣불리 기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석영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직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내 경쟁자들이 이미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충분하고, 기량 면에서도 나보다 뒤처지지 않는 훌륭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험적인 면에서는 나보다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다"며 "나도 축구선수로서 내 위치에 걸맞게 충실히 할 것이다. 좋은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강등 위기에 처한 QPR에 대해서는 "아스톤 빌라전 패배로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매 경기 결승전처럼 뛴다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것도 가능하리라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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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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